"다시 새로운 인생이 주어진다해도,
40여 년이 넘도록 이 부흥에 쓰임받았던 것처럼
다시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을 수 있기를
나는 간절히 소망할 것입니다."
찰스 피니 목사님은
1792년 커네티컷 주 워렌(Warren) 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26세 되던 해인 1818년,
뉴욕 주의 아담스(Adams)에 있는 법률사무소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변호사로서 기본법을 공부하던 그는
보통법의 많은 부분이 모세의
율법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후,
성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말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3여 년 동안 복음과 기독교가 허구인가,
진실인가에 대한 갈등을 계속하던 피니 목사님은
결국 성경이 진실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이로써 그는
"복음에 제시된 대로 그리스도를 영접할 것인가?
아니면 세속적인 삶의 방식을 고수할 것인가?"를
결단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합니다.
결국 그는 29세 되던 해인 1821년 10월 10일에 회심하여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더불어 성령세례까지 경험하며
변호사의 삶이 아닌 복음전도자의 삶을 살기로 결단합니다.
"그 결정 이후로는, 별로 선하지 못한 의뢰인들의
법적 탈출구나 만들어주는 일에는 더 이상 관심이 없어졌습니다.
변호사 일을 계속하는 것이 내키지 않았던 것입니다.
돈을 많이 벌 생각도 없었고, 그것이 어떤 것이든
세상적인 즐거움과 재미에는 흥미를 잃어갔습니다.
반면 이 세상의 어떤 수고도, 죽어가고 있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구원을 알리는 일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없어 보였습니다.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영혼의 가치를 깨닫게 된 것입니다.
저는 다시 한번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소송 의뢰를 맡은 변호인으로서,
그분의 탄원을 사람들에게 호소하는데 저의 일생을 드리기로 말입니다.
이후 저는 제가 맡은 그리스도의 소송에서 반드시 이기고자 하였고,
설교의 내용에 그 길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눈에는 그리스도의 소송에는 능력 있는 대변인이
참으로 드문 것으로 보였습니다."
뉴욕 서부의 에반즈 밀즈 (Evans Mills)라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그의 사역은, 논리적인 복음 제시와 강력한 성령의 임재로
가는 곳마다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1830년 뉴욕주 로체스터 지역에서는,
전체 인구의 10%가 한번에 회심하고
범죄율도 1/3로 줄어드는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술집이 기도회 장소로, 호텔이 부흥의 장소로 돌변하고,
도시 전체가 회개의 물결에 휩싸이며,
지속적인 기도의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반면에 끝까지 찰스 피니 목사님을 반대하던 자들 중에는
졸도해서 죽거나, 침대 위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목사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반대 세력을 진압해 주시겠다고 하신
약속의 말씀이 있었기에, 오직 신뢰로써 나를 그분께 맡기고
그분의 약속을 붙잡고 한 곳만을 바라보며 전진해 나갈 뿐 이었습니다.
나는 부흥을 위해서 그러했던 것처럼
반대세력에 대해서도 오직 그분께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그러한 핍박자들의 공격을 뒤업으셨고,
주요 도시들에 있는 교회 문들이 내 앞에 열리도록
나의 이름을 하나님의 일터로 퍼지게 하셨습니다."
부흥의 불길이 한창 타오르던 1857-1858년에는
1주일에 약 5만명이 회심하는 역사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는 그가 항상 열린 마음으로
진리를 추구해왔기 때문입니다.
찰스 피니를 통한 대부분의 부흥은
그가 '구원'에 대한 진리를 새로이 깨닫고
패러다임의 전환을 경험한 이후라는 점에서
회심자가 1주일에 5만여 명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는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기존의 부흥을 통해 회심한 영혼들이 많은 경우 신앙을 잃어버리고
다시 세상으로 돌아간 반면,
그가 회심시킨 사람들 중 85%에 이르는 사람들이
끝까지 신앙을 지킨 것으로 밝혀졌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초기에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지만,
더 많은 성경 묵상과 기도를 통해서
'한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 아니다!"라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진리를 뒷받침할 많은 성경 구절들이 있습니다.
(겔 18:21-29, 겔 33:12-16, 렘 6:30 등)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생각은
아주 심각한 실수이며 아주 위험한 잘못입니다!"
부흥사로서의 업적 외에도, 1835~1875년까지 약 30여 년간
오벌린(Oberlin) 신학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업적 역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는 단순히 신학 이론만을 아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영성이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세워져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강의 시작을 위해 기도를 하다가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기도하다 보면 강의실이 기도회장으로 변하곤 했습니다.
학생들은 그런 시간들이 성령 충만함을 받는,
가장 기억에 남는 강의였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그는 자신의 사역에만 열중한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일으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이로 인해 사후에도 많은 열매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복음 사역을 시작한지 15년째 되던 해에 교수직 제의가 들어왔고,
저는 젊은 학생들을 그리스도께로 이끌 목적으로
그 제의를 수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의 설립자가
파산해버려 학교가 부채를 따안게 되었고,
저 역시 그해 겨울 동안 가족을 부양할 길이 없었습니다.
최후의 방법으로 저는 여행용 가방을 팔아서
그것으로 암소 한 마리를 사야만 했습니다.
가방을 팔던 그날, 나는 하나님께로 기도로
이 사실을 아뢰고 모든 것을 그분께 맡겼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집에 도착했을 때,
하나님의 응답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날아온 한 통의 편지에 200불의 돈이 들어 있었습니다."
찰스 피니 목사님은 한 사람의 부흥사로서,
목사로서, 저술가로서, 교수로서
많은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이끌었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이나 지도 교수나
다른 목사들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성경을 교본으로,
성령님을 교사로, 기도를 힘으로 삼았습니다.
"20세기 대표적인 복음전도자들과 교회성장운동은
모두 찰스 피니의 허리에서 나왔다"라는 표현처럼,
찰스 피니 목사님은 근대 부흥의 아버지로 평가됩니다.
또한 그는 개신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제2차 대각성 운동'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영국의 웨일즈 부흥을 포함한 수많은 부흥 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의 사역을 통해 수만 명이 회심했을 뿐 아니라,
노예제도 폐지, 여권 신장, 금주 운동 등의
수많은 사회 개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특히 노예제도 철폐는 영웅적인 몇몇 정치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실상 복음주의적 신앙을 기반으로 한 부흥운동을 통해
성취되었다고 역사가들은 평합니다.
이와 관련해 1960년대 하버드 대학 출판부는
찰스 피니 목사님의「부흥에 대한 강의」를
미국 문화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공헌을 한 책이라고 평가하고,
1960년 당시 한창 건설되고 있던 복음주의의 뿌리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존 스트로가 쓴
「현대사회문제와 그리스도의 책임」이라는 책에서
"찰스 피니의 복음주의 운동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그 시대의 개혁운동의 용사들이 된 젊은 개종자들의 무리'를
일으키셨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더라도 조금도 놀랄 것이 없다.
특히 노예제도 반대운동의 힘은
대부분 피니의 신앙부흥 운동에서 개종된 사람들로부터 온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 중에서 전 생애를 노예제도 반대운동에 헌신한
데오도르 웰드(Theondore Weld)가 가장 유명하다.
그는 피니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개종하였으며
얼마 동안 그의 비서로 일했다.
사실 그 운동은(즉, 미국에서의 노예제도 반대운동)
개혁의 몇몇 영웅에 의해서가 아니고,
1830년대의 대신앙 부흥운동을 일으킨 복음주의적 정신에 의해서
자극을 받은 수많은 무명의 사람들로 말미암아 성취되었다."
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한 세기의 3/4에 달하는 제 생애가 다하기까지
주님의 일은 계속 되었으며, 주님의 일하심으로
50만 명의 영혼들이 그리스도께로 나아 왔습니다.
제가 고백할 수 있는 것은 나를 이끌어 준 것은
나의 지혜가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무지와 무력함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계속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인도하심만을 간절히 구했고,
그분께서는 성령으로 저를 친히 이끌어 주셨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모든 사역의 열매들을 그분의
것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게 다시 인생의 기회들이 주어진다 해도,
40여년이 넘도록 부흥의 도구로 쓰임 받은 이 일에
다시 쓰임 받고자 간절히 기도할 것입니다!"
-"주여! 내 마음을 살피사" 부록(찰스 G. 피니), 큰믿음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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