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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북제재 일환으로 북한과의 변경지역에 폐쇄회로 (CCTV)망을 운용중인 것으로 전해져 탈북자들의 탈북이 어려워질 전망이 나온다.
최근 중국의 관영 신화(新華) 통신이 전한데 의하면 지린(吉林) 성이 5500만 위안(약 97억 원)을 들여 바이산(白山) 시 산하 창바이(長白)조선족자치현의 접경지역에 507개의 고성능 CCTV를 설치해 운용에 들어갔다.
이 CCTV 감시망은 지린 성이 성 안에 최초로 설치한 것으로서 지난해 10월 하순부터 설치되기 시작해 최근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
통신은 “북-중 국경을 담당한 변경 파출소 11곳에는 통합 관제센터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어 CCTV에서 24시간 전송된 영상정보는 관제센터로 보내져 공안이 즉시 문제를 파악해 조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린 성과 랴오닝(遼寧) 성의 북한과의 국경선은 약 1416km다. 현재 랴오닝 성의 북-중 접경지역 감시망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2010년 9월 랴오닝 성 공안 변방총대가 ‘국경선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와 관련한 입찰 공고를 낸 바 있어 이미 감시망을 설치해 운용 중일 가능성이 높다.
당시 공안은 입찰 참가업체의 자격 조건으로 국가기밀을 감시 보호하는 기관인 국가보밀국의 자격증명 등을 요구했다.
중국이 이번에 수많은 자금을 투자해 북-중 접경지역에 CCTV망을 설치한 것은 북한당국의 국경움직임과 유사시 대량 탈북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불법밀수를 통해 북한으로 유입되는 모든 물자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도 깔려있다.
신남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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