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목회자 모임에서 조별 모임을 하는데, 조원들이 가진 문제가 다 심각하였습니다.
개척한지 오래되었지만 교인이 다 떠나간 교회의 담임목사, 늦은 나이에 이제 교회를 개척한 목사, 적은 수의 청년부를 부흥을 시켜야 할 책임맡고 이제 막 부임한 부목사, 열정적이고 능력이 뛰어난 목사 옆에서 함께 동역해야 하는 목사, 부흥을 일으킨 목사의 후임으로 부임한 목사 등등 이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힘든 목회자들만 모였는지 탄식이 나왔습니다.
2. 이 중에 누가 제일 어려울까요? 한결같이 어려운 여건이지만. 실제로 가장 어려움에 처한 목사는 주 예수님과 동행하지 못하는 목회자입니다.
주 예수님과 동행한다면 어떤 여건에서도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3. 강영안장로님께서 교계 신문에 [목사님 어깨 힘 좀 빼십시오] 라는 글을 쓰셨기에, 목사의 권위의식을 지적하는 글인가 하고 보았더니, 목사의 믿음 없음을 지적하는 글이었습니다.
기도원에 갔다가 큰 교회를 담임하시다가 과로로 쓰러져 요양하시는 목사님 내외를 만나셨답니다. 기도원 뒤 뜰에서 운동을 가르쳐 드리는데, 온 몸이 굳어 계시더랍니다.
“목사님, 힘 빼십시오. 힘 좀 빼세요. 목사님, 어깨를 낮추십시오. 힘 빼시구요!”
이 장로님은 온 몸에 긴장하며, 힘이 잔뜩 들어 간 채 혼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다가 결국 쓰러질 수 밖에 없었던 목사님을 한참 바라 보았다는 것입니다.
4. 아무리 주의 일이라도 조급함과 염려로 하면 쓰러집니다. 주 예수님과의 깊은 친밀함 속에서 사역해야 합니다.
5. 사모님들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어느 목사님 부부가 싸움을 심하게 했답니다. 그렇게 부부싸움을 했어도 예배 시간에 목사는 앞에서 설교를 해야 하고, 사모는 뒷자리에 앉아서 설교를 들어야 합니다. 목사가 마침 고린도전서 13장을 본문으로 ‘사랑은 오래 참고 견디는 것이라’고 열변을 토하며 설교를 하는데, 뒷자리에 앉은 사모가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너나 잘하세요" 소리를 질렀답니다.
6.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원망하고 분노하고 탄식합니다.
“그 사람이 나를 망쳤다. 그 사업이 나를 망쳤다. 그 결혼이 나를 망쳤다. IMF가 나를 망쳤다...” 하지만, 사실은 붙잡아야 할 것을 붙잡지 못하고 붙잡지 말아야 할 것을 붙잡았기에 무너진 것입니다.
7. 어제 믿사남 모임에서 최영수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어느 교회에서 집회를 하는데, ‘여러분, 가정의 주인이 누구입니까?’ 물었더니 한 여 권사님이 ‘남편이죠’ 라더랍니다. 주위의 분들이 ‘와!’ 하고 웃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권사님이 몹시 화난 얼굴로 뒤돌아보며 말했답니다. “내 남편이 어때서 그래요!”
그 이후 강의하기기 힘이 들었답니다.
8. 러시아 최후의 날에 대한 기록을 보면, 당시 러시아는 거리 이름, 물건 이름, 심지어 음식 이름 조차 성경에서 뽑아 붙였을 정도로 신앙의 겉모습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공산당 혁명으로 125만명의 황족과 귀족, 장군들이 영하 40도의 시베리아로 피난 갈 때, 황금 보석을 수백 화차에 싣고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시베리아 벌판을 지나는 중, 다 죽어 버렸습니다. 그들이 황금 보석을 가져 가기 보다, 주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었다면 살 길이 있었을지 모릅니다.
9. 톨스토이가 <나의 회심>이라는 글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5년 전에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진정으로 받아 드렸다. 그러자 나의 전 생애가 변화되었다. 이전에 바라던 것, 이제는 바라지 않게 되었고, 이전에 좋게 보이던 것 이제는 시시하게 보이고, 이전에 중요하게 여기던 것이 이제는 작게 보이고, 이전에 내가 찾던 행복의 무지개가 허무함을 알게 되었고, 거짓으로 자기를 꾸민 것이나, 여인들과 즐겁게 지내던 것이 더 이상 즐겁지 않게 되었다.”
10. 요즘 우리 주변 상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우리가 확실하게 붙잡아야 할 것은 오직 주 예수님과의 친밀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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