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 살 길이다 - 유기성 목사님
1. 저는 지금 이른 아침, 한국에 가기 위하여 브리즈번 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2. 어제 브리즈번 시티에 있는 호텔에서 하루를 묵었는데, 호텔 근처에 있는 팬케잌 식당이 교회 예배당이었는데, 교인이 없어서 식당으로 팔린 건물이었습니다.
그 식당을 보면서 마음이 착찹했습니다.
3. 호주를 떠나 한국으로 가는 길에 한국 교회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주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만이 한국 교회가 살 길이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4.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자꾸 눈에 보이는 것에만 반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주님이요 왕이요 늘 함께 하심을 믿는다면서도 모여 대화할 때, 주 예수님이 대화의 중심에 있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5. 눈에 보이지 않기에 마치 주 예수님이 함께 계시지 않은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예수님은 가장 무시되는 분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임마누엘이신 주 예수님을 바라보는 눈을 뜨는 것입니다.
6. 호주 교민 중에 IT 전공으로 유학을 온 분이 있는데, 공부를 하면서 학비를 벌려고 청소 일을 하였답니다. 그런데 학위를 받고도 청소 일이 직업이 되어 버렸습니다.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지 못하여 어디도 취직을 할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영어에 한이 맺힌 그 분은 아이들에게 영어만 하게 하였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다 성장한 지금, 자녀들과 대화가 안되어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분의 삶이 자꾸 꼬여만 가는 것은 눈에 보이는 대로만 반응하였기 때문입니다.
7. 호주는 사회 시스템도 선진국이고 정말 환경이 좋은 곳입니다.
그러나 많은 교민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목회자들도 교인들도 힘들어 하는 것은 사람들과 문제들만 바라보지 주 예수님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8. 변화가 별로 없는 제한된 교민 사회이다 보니, 몇 년 동안 같은 목회자와 같은 교인들을 바라보며 지내다 보면 권태감이나 무기력함이 올 수 밖에 없을 것 같았습니다.
9. 그래서 이곳에서 발행되는 크리스쳔 타임즈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교민교회 목회자들에게 24 시간 주 예수님을 바라보시기를 간절히 권해드렸습니다.
무엇을 바라보느냐 하는 것을 너무나 중요한 차이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10. 호주에서 자라나는 1.5세나 2세들은 겉모습은 한국 사람인데 속은 호주 사람이라고들 말합니다. 무엇을 보고 듣고 사느냐 하는 것이 그처럼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24 시간 주 예수님을 바라보면 우리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나겠습니까?
11. 많은 분들이 자기 자신이나 교회에 대하여 좌절합니다.
돌덩이 같은 문제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12. 그러나 우리 안에 돌덩이 같이 쓸모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지만 그래도 감사하고 기뻐하고 찬송할 수 있는 것은 주 예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13. 우리는 돌덩이같은 문제를 주목하지 말고, 보배 같은 주 예수님을 주목해야 합니다.
아무리 우리 육신이 강하여도 여전히 우리 안에 주님의 역사가 있습니다. 교회가 아무리 시험이 많아도 교회 안에는 여전히 주님의 역사가 있습니다. 그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14. 한국교회가 살 길은 목회자나 교인이나 주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나 문제를 주목하지 않고 주님과 그가 하시는 일을 주목하여 보는 것입니다.
15. 우리가 문제에만 집중하면 주님이 함께 하시는데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시험 충만하게 될 것이고, 우리가 주 예수님에게 집중하면 문제가 많은 중에도 성령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형편과 상황이 같아도,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이처럼 놀라운 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