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 오솔길 얘기를 접하고 걍 지나갈수 없어서 "비"네 삼각 오솔길을 소개합니다.
우리집 "비"는 뒷뜰을 배회할때는 나름 route가 있습니다.
(사람들과 놀 때는 이리 저리 막 돌아다니지만...)
얼마나 그 route를 반복 이용하였으면 그 route를 따라 땅은 누런 속 살을 들어낸지 옛날이고...
삼각의 한 축은 뒷집과 접한 나무 울타리 (일명 fence)입니다.
뒷집에는 "비"의 친구들이 2마리 살고 있습니다.
나무 울타리 사이로 그 쪽을 구경하며 왔다 갔다 하면서 다리를 들어 실례도 하더군요.
친구들에게 영역 표시를 학실히 하려고 하는것 같기도 하고..
다른 두 축은 첫번째 축의 양 끝점에서 저희 집 중앙으로 향합니다.
이웃집과 마주 보는 나무 울타리에도 연하게 길들이 났지만
이 삼각형에 비하면 약한 편이지요.
지난번 "도"네 블럭 운반을 아주 약간 도와주면서 나도 사서 깔까 생각도 해 보았는데
잔듸밭 가운데 일자도 아니고 삼각형을 놓을려니 막상 우습게 보이기도 할 것같고
뒷집과 접한 울타리로 Sprinkler가 통과하고 있어서 걍 접었습니다.
하여 매년 흙으로 길을 매꾸고 올해도 매꿀려고 몇 포대 사 두었는데 이제나 저제나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자신이 다녔던 길에는 분명 그 사람 나름의 독특한 형태가 있겠지요.
대부분의 일상의 삶들은 한 곳에서 그려질것이고.. 현재의 우리는 칼촌에서 그려지겠지요.
길게 일평생을 놓고 그려보면 한 몇 군데가 있을까요? 또 그곳에서 또 세부적으로 형태가 나타날것이고..
눈에 보이고 공간적 제약안에 있는 일상에서 벗어나
우리 각자의 영적인 세계에서의 Pattern은 어떨까요?
그 형태가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삶이였으면 하는 바램은 믿는자에겐 누구에게나 있지만
과연 그렇게 얼마나 많이 살다가 하늘나라로 갈까요?
남들 얘기 할것도 없이 나 자신도 자신이 없을때가 많은데....
제가 석사공부를 마치며 쓴 논문이 이러한 특성과 연관이 있는데요.
가장 최근에 많이 참조된 page들은 앞으로 다시 많이 사용되어질 확율을 가진다는 성질로
만들어진 "Splay tree"라는 tree 구조가 있는데 그것을 이용한 연구였지요...
현재 search engine들도 다 그러한 특성들을 파악하고 빨리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고요.
내가 있는 현재의 위치를 생각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적으로 건강한 쪽으로 가고 있는지?
아니면 그 반대로 향하고 있는지?
반대로 향하고 있다면 빨리 방향을 바꾸어야겠지요. 가면 갈수록 오기가 힘들어지니까!
오늘 저녁 구역예배시간에 금겹살 파티가 "도"네에서 6시에 있다고 하지요.
한번 모인 김에 오솔길 학실히 만들어 드리고 올까요?
샬롬.
정은재.
"비"네 라고 표현함을 이해해 주세요.
저희집 "*비"는 한국에서 어른들이 들으시면 쪼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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