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선택이다-
-6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심
-중학교 때 신문 배달을 시작.
-단벌 코트 하나로 중1 때부터 5년을 입음.
-철물점에서 산 10,800원 짜리 신발을 밑창이 떨어질 때까지 신음.
-친척이 용돈이라며 바닥에 던진 동전과 지폐를 웃으며 감사하다고 말하며 주움, 이때 그의 나이는 12살.
-대학 땐, 매일 편의점 야간 알바 10시간에 과외를 하며 학교에 다님.
차마 말로 할 수 없는 게 더 많지만 위의 이야기는 모두 나의 이야기다. 잘살자는 마음보다 포기하자는 마음이 들기 쉬운 환경이었다. 하지만 내가 삶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위에 열거한 것들은 모두 나의 환경이지 내가 선택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삶은 자신의 선택이다.'
나는 자기계발서를 쓰기 전엔 무려 10년 이상을 시만 써왔고, 시만 생각했다. 하지만 장남에 가족을 이끌어야 하는 내게 시를 쓰며 사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사실 처음에 시를 접고 자기계발서를 쓰자고 결심했을 때 나는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울었다. 목숨만큼 소중한 시를 접고 다른 글을 써야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하지만 나는 다시 이 문장을 떠올렸다.
'삶은 자신의 선택이다.'
그리고 나는 자기계발서를 읽는 사람들을 연구했다. 그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그들의 생각을 듣고 그들의 삶을 아주 오래도록 관찰했다. 심지어는 자기계발서를 읽는 서울역 노숙자와도 함께 지내며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나는 느꼈다.
'욕심이 아니라, 마음을 채워라.'
수 천 개의 문장으로 원고 하나를 완성하는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건, 원고에 있는 문장 하나하나다. 문장 하나도 허투루 넘어가지 않겠다는 그 작은 마음이 중요한 거다. 결국 그 마음이 모여 독자를 감동시키는 거니까. 돈을 벌기 위해 원고를 완성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문장 하나하나에 내 마음을 온전히 담으려는 노력은 해야 한다. 그게 바로 독자가 바라는 작가의 모습이다.
그래서 나는 시처럼 자기계발서를 쓰기로 결심했다. 내가 경험하고 느끼고 사색한 것만 쓰기로 결심했다. 그러므로 나는 지금 자기계발서를 쓰면서도, 시를 함께 쓰고 있는 셈이다.
삶은 선택이다.
인생에 포기란 없다.
또한 쓸데 없는 일이란 없다.
결국 지난 10년 이상 시를 쓴 내 경험이 조금 더 감동을 주는 자기계발서를 쓰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제 나는 30권의 책을 냈고, 곧 2권이 더 나온다. 그리고 그간 수많은 사람이 내 책을 읽고 이렇게 변했다.
-남이 시키는 일을 그만 두고, 자신의 일을 시작했다.
-영어 학원을 끊고, 피아노 등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배우기 시작했다.
-향수를 파는 상점보다 책이 가득한 서점의 책 향기가 더 향기롭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건,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결과만큼 과정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제 그들은 힘든 과정 역시 자기 인생의 소중한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들의 변화는 전부 다르지만 본질은 같다.
그들은 모두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기 시작했다.
기억하라,
세상은 그저 내 무대일 뿐,
내 삶은 내가 선택하는 것임을.
2014년 8월 김종원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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