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TP:2-1
(얼마전에 책장을 정리하다가 오래 전에 읽었던 빌 하이벨스 목사님의 책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원제는 “TOO BUSY NOT to PRAY – Slowing Down to Be with God” 이라는 책인데 읽어나가면서 우리 형제 자매들과도 같이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번역본이 없는 관계로 미숙하지만 제 나름대로 번역을 해나가며 필요에 따라 줄이고 늘려가며 가며 이곳에 부정기적으로 연제를 해 볼 생각입니다. 이곳에서 일인칭 시점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모두 빌 하이벨스 목사님의 생각과 경험인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럼 같이 기도의 모험을 해나가기로 하지요. )
-DK
제 2 장 하나님은 기꺼이 ...
하나님은 온 세계를 다스리시기에 너무 바쁘셔서 우리의 작은 문제들에 관해 들으시기를 원치 않으신다.
ㅁ 내가 필요한 것들을 위해 기도를 드리면 하나님은 나를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실거야. 내가 정말로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나는 내 자신을 맨 마지막으로 생각해야 돼.
ㅁ 내가 “삼림의 짐승들과 천산의 생축이 다 내것이며” 라는 시편 말씀을 알지만 이건 단지 은유적인 표현일 뿐이야. 하나님은 나를 돌보실리가 없어 그리고 내가 그걸 요구하지도 않을거야.
여러분은 위와같은 생각을 해보신적이 있지 않으십니까? 만약 그러시다면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과 같은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말 완전히 틀린 생각입니다. 이런 말,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을 상관치 않으신다는 거짓말은 전부 지옥에서부터 올라온 것들 입니다.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계시는 가를 알려주시기 위해 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불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이 의도하신 것의 정반대로 이해하고 있지요. 그 이야기는 누가복음 18장 2절에서 5절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라사대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관이 있는데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나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 절박한 처지의 과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 과부입니다. 지금도 과부로 사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천년전 중동지방에서 과부로 사는 것은 현대의 서방세계에서 과부로 사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현대에는 부유한 과부들도 있고 세상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에 있는 과부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현대에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과부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최소한 직업을 갖거나 학교에 다니고 재산을 소유할 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이야기를 들려주셨던 시대의 상황은 지금과 매우 달랐습니다. 일반적으로 과부는 교육을 받지 못했고, 직업이 없었고, 돈이나 재산을 갖고 있지 않았으며, 힘이 없고 낮은 신분이었습니다. 그녀가 만약 자신을 돌보아줄 아들이 있다면 어떻게 살아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거지가 되어야 했습니다. 결국 사회적으로 버림받은 자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야기에 나오는 과부는 그녀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어쩌면 그녀를 육체적으로 괴롭히고 있었거나 아니면 그녀의 삶을 지탱해 나가는 데 꼭 필요한 돈을 갈취하고 돌려주지 않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상황이건 그 사람은 이기는 싸움을 하고 있었고 그 외로운 과부는 지는 싸움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자신을 지킬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녀의 곤경을 보고 도와 줄 친척도 없었고 그녀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기관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제 그녀에게는 이 어려움을 이겨나갈 방법이 오직 하나 밖에 없었는데 그 지역의 재판관에게 가서 그의 자비에 의지하는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 불의한 재판관
이제 이야기의 이 막에 접어듭니다: 그 판사. 예수님은 그에 대해 단 두 문장으로 묘사를 하십니다. 그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사람을 무시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 재판관은 책임감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나 지혜 혹은 하나님의 정의를 지키려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장래에 그가 행했던 결정들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할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을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그는 스스로의 판단 기준을 세워서 그가 생각하기에 옳은 대로 판결을 했습니다. 마치 서부활극에 나오는 무법자처럼 여기저기 그가 원하는 곳 아무대나 쏘아댄 것 입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 무시하는 태도를 갖고 있던 그 재판관은 법정에서 정의를 갈구하는 사람들에게 그의 판결이 과연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에 대해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있어서는 사람들이 아무런 상관없는 존재들이었기 때문에 그는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고 악용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을 형재와 자매로 본 것이 아니고 문제거리, 방해물, 두통거리, 짜증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재판관이 그 과부의 마지막 희망이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과부에게 아마 이렇게 말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재판장에게 가는 수고를 하지 마세요. 그 판사는 어쩌면 그 나쁜 사람과 한 통속일지도 모릅니다. 당신을 비웃고 거리로 내동댕이 쳐버릴지도 몰라요.” 물론 정확히 그것이 그 판사가 한 행동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그가 판결을 끝낸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어질 글들)
- 성가시게 해서 얻어낸 정의
- 완전히 잘못된 해석
- 대조를 통해 배우기
- 풍성한 축복
- 많은 유산
- 관대한 아버지
- 하나님의 선물을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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