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는 "먼지도 태양 빛을 받으면 빛을 발한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이 먼지같이 비천한 목동 다윗에게 관심을 가지시기 시작한 날, 다윗의 인생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예수님이 무식한 어부 베드로에게 관심을 가지시기 시작한 날, 베드로의 인생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설리번이 보지 못했고, 듣지 못했고, 말하지 못하는 헬렌켈러에에 관심을 갖는 순간 위대한 역사적 인물이 태어났다.
세상이 하찮게 여기는 약자에게 관심을 가져 보라.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가져 보라.
그를 집중적으로 바라보고 구체적으로 사랑하라. 작은 관심이 기적을 창조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가슴 아픈 소리를 내는 사람들의 행복" 중에서
한국인으로 태어나 미국땅에서 살면서 본인은 마치 미국으로 온 날로 시계가 정지된듯한 느낌을 받았고
지금도 그 느낌의 연장선입니다.
이웃들의 피부색깔도 달랐고 그들이 우리에게 뭔가를 원하고 있는것 같지도 않았고..
그저 이곳에서 차별이나 당하지 않고 살다가 내 그리운 고국으로 돌아가면 된다는..
하여 이웃을 향한 관심도 있을 필요가 없었지요.
새소망 교회에서 오랜 지기 가정을 다시 만나고 또한 그 분들의 소중한 모습을 보았을때
제겐 신선함 그 자체였습니다.
아~ 이제야 시계는 계속 돌고 있었고 나도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겠구나를 생각나게 하는
순간이였습니다.
그 분 가정은 이곳에서 숨만 쉬고 계셨던 것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음악을 전공하신 김집사님은 매년 크리스마스가 가까와지면 이곳의 양로원을 차례로 찾아 다니며
본인의 제자들과 더불어 그 분들에게 천사들의 연주를 들려 주십니다. 누가 부탁하지도 않았고
한국도 아닌데.. 이땅에서 함께 사는 우리의 이웃을 향해 하나님께서 주신 그 분의 소중한 달란트를 드러내고 계셨습니다. 그 곳에 계셨던 노인분들의 표정이 눈에 선 합니다. 그 중에는 지금은 이 세상에 계시지 않는 분도 계셨을 것입니다. 자신들과 피부색이 틀린 사람들이 연주하는 천사들의 선율.
그 분들의 밝은 미소, 행복한 순간들에 예수님은 웃고 계셨으리라 확신합니다.
키가 큰 강집사님은 수박맨입니다. 어느 모임에서든 수박 먹을 일이 있으면 등장하는 분입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아주 섬세하게 수박을 사람들이 먹기 좋게 잘도 손질해 내 놓으십니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없는 그 분의 달란트는 먹기 좋게 잘 빠진 수박의 모양이 아닙니다. 언제 어디서나
부르면 달려가는 준비된 솔선수범. 그 분의 칼질에도 예수님은 웃고 계셨으리라 확신합니다.
제게도 달란트가 있겠지요. 저의 모습이 성경속에 1달란트를 가진 자가 될지.
아니면 2 달란트 나아가 5 달란트를 가진 자가 될지 오늘도 고민하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집사님 부부. 사랑합니다.
정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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