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여호와께 여짜오되 어찌하여 주께서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내게 주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게 아니하시고 이 모든 백성을 내게 맡기사 내가 그 짐을 지게 하시나이까 이 모든 백성을 내가 배었나이까 내가 그들을 낳았나이까 어찌 주께서 내게 양육하는 아버지가 젖 먹는 아이를 품듯 그들을 품에 품고 주께서 그들의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가라 하시나이까 이 모든 백성에게 줄 고기를 내가 어디서 얻으리이까 그들이 나를 향하여 울며 이르되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라 하온즉 책임이 심히 중하여 나 혼자는 이 모든 백성을 감당할 수 없나이다 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진대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내가 고난 당함을 내가 보지 않게 하옵소서" (민수기 11: 11 - 15)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성경에 나오는 전형적인 성급한 기도의 한 실례를 보게 됩니다! 모세 외에도 다른 선지자들도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죽고 싶다고 기도하였습니다 (욥기 6:8, 열왕기상 19:4, 요나서 4:3). 만약에 모세가 하나님 안에 있는 모든 것의 희락 안에서 거하는 법을 알기만 하였다면, 그의 기도는 매우 달라졌었을 것입니다 (민수기 11:23, 이사야 59:1).
의심의 여지없이 모세는 자기 감정에 굴복했던 것입니다. 그가 진 짐은 실로 엄청났습니다. 이성을 잃은 백성들의 불평은 모세를 완전히 압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만나에 싫증이 나서 애굽의 맛난 음식을 그리워했습니다. 이와 함께 흙벽돌 만드는 고역과 그 작업의 감독자, 압제자와 가시달린 채찍들도 모두 잊어버리고서 말입니다. 염려와 시련이 계속 쌓이자, 모세는 힘이 없어지고 절망 가운데에 빠집니다. 그 결과, 모세는 지도자로서는 합당치 않는 말로서 하나님께 부르짖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이 부르짖는 일관성도 없고 불평하는 기도에는 하등의 문제를 삼지 않으셨습니다. 모세는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렸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도 아셨기에 은혜로우신 평안을 제공하셨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그 잘못을 엄하게 지적받지 않은 모세는 그야말로 놀라운 복을 받았습니다. 모세는 하나님 보시기에 실로 잘못된 기도를 드렸지만, 하나님께서는 겸손하심과 은혜로우심 가운데서 절망한 자의 기도를 어떻게 응답하실지를 아셨던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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