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통치체제가 없던 시절인데도 이 아름답고 매력적인 가정생활에 대한 묘사인 룻기 속에는 실제로는 기도에 대해서 아무런 기록은 없습니다. 하지만 기도의 분위기는 아주 인상적인 축도들 속에서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엘리멜렉 (이 이름의 의미는 '나의 하나님은 왕이시다'임), 나오미, 룻 그리고 보아스 같은 사람들은 하나님과 항상 교통하고 있었던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종교적인 단어들 중에서 "은혜"나 "복"같은 말은 하나님이나 사람에게 꼭같이 적용됩니다. 늙고 과부가 되었으며, 자식도 잃은 나오미는 자기 며느리들을 위해 귀하게 중보를 합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기를 원하며,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허락하사 각기 남편의 집에서 위로를 받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룻기 1: 8 -9절).
보아스의 축도 (룻기 2:4) 역시도 일상적인 삶 그 자체가 얼마나 많이 하나님에 대한 생생한 느낌과 함께하는지를 계시합니다. 추수하는 들판에서 주인과 일꾼간에 주고 받는 인사 자체도 간단한 기도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룻 역시도 보아스로부터 아름다운 축도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룻기 2:12). 그 외에도 장로들의 축도와(룻기 4:11) 나오미의 축도도 나옵니다 (룻기 4:14-15). 어린아이를 위한 기도들은 성경에 자주 나오는 기도들입니다. 이 같은 기도는 남자들에 의해서도 드려졌고 (창세기 25:21), 여자들에 의해서도 드려졌으며 (창세기 30:7, 사무엘 상 1:11), 꼭 같이 여기 룻기에서도 가정이 잘 되기를 원하는 자들에 의해서 드려지고 있습니다.
마침내 나오미의 불평인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룻기 1:20)은 믿음의 확고함으로 바뀌고, 그녀의 이야기는 행복하게 결말을 맺습니다. 나오미는 자기 자신의 축복에는 별 기대를 갖지 않은채로, 슬픔 가운데서 룻에게 축복이 임하도록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축복은 나오미와 룻에게 넘치게 임했습니다! 왜냐하니 룻기로부터 어둡고 긴 여정을 통해서 보아스와 모압 여인인 룻의 대를 이어서 되어지는 그리스도의 오심까지 우리는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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