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심히 노하여 여호와께 여짜오되 주는 그들의 헌물을 돌아보지 마옵소서 나는 그들의 나귀 한 마리도 빼앗지 아니하였고 그들 중의 한 사람도 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고" (민수기 16: 15)
영적으로 분노한 상태에서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기도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16: 15)? 고대 종교의 다소 원색적인 특성과 친숙한 하나님과의 관계 등등이 때로는 기이한 기도의 실례로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주로 하나님께 드려야만 하겠다는 강렬한 동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어떤 때는 "한 사람이 범죄하였거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나이까 (16: 22)?" 라고 하나님의 공의에도 호소합니다. 또는 옛적에 족장들과 맺은 여호와 하나님의 관계 때문에 죄를 지은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를 촉구하기도 합니다 (신명기 9: 27).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이나 (열왕기상 8: 51 - 53), 또는 이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되기" (다니엘 9: 19) 때문에도 하나님의 자비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더욱더 특징적이자 원색적인 간구는 바로 하나님께서 손수 당신의 명예를 고려하시라는 간구입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돕지 않으시면, 이방인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요엘 2: 17)는 것입니다. 이방인들은 하나님께서 안 하시겠다라고 하신다기 보다는 하실 수가 없다고 더 많이 여길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명예를 지키시려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개입하셔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시면, 이스라엘의 이름은 물론이요 하나님의 성호도 끊쳐진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 7: 9). 아주 강력했던 기도의 사람인 죠지 뮬러도 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이 흐려지지 않으셔야하며, 하나님의 약속도 불명예를 당하지 않아야 하는가 하는 논리를 그의 기도에 자주 사용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성호는 그 자체로서도 충분하지만 (민수기 12: 13), 하나님의 성품이 점점 알려지게 되자 (16: 5) 초기의 기도에서는 충분히 인식되지를 못했던 하나님의 속성은 이제 보편화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에 대해서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 (민수기 27: 16) 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영의 아버지"(히브리서 12: 9) 이시거나, "빛들의 아버지"(야고보서 1: 17) 시라고도 일컬어 지십니다.
끝으로 기도에 대한 전형적인 참고자료는 아론이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섰다는 점에서 찾을 수가 있습니다(16: 48). 우리도 살아계신 하나님과 죄로 인해서 죽은 자들 가운데에 섬으로서, 효과적인 기도가 불법의 염병을 그치게 할 수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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