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에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기를 주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크심과 주의 권능을 주의 종에게 나타내시기를 시작하셨사오니 천지간에 어떤 신이 능히 주께서 행하신 일 곧 주의 큰 능력으로 행하신 일 같이 행할 수 있으리이까 구하옵나니 나를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쪽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 하되" (신명기 3: 23 - 25)
모세 5경 중의 맨 마지막 책인 이 책의 이름은 맨 처음 시작되는 절인 "모세가.......이스라엘 무리에게 선포한 말씀이니라" (신명기 1: 1)에서 취했습니다. 이 책 안에서 우리는 율법의 반복을 보게 되고, 덧붙여서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순종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결과된다는 진리의 강조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신명기에서 또 다른 주목할 점은 모세가 하나님께 드린 기도입니다. 모세의 기도 사역에 대한 더욱 많은 실례들이 우리의 유익과 계몽을 위해서 기록되고 있습니다.
"주 여호와여" (신명기 3: 24)라는 복합적 호칭이 특별한 인상을 심어줍니다. "주"는 소유나 힘을 의미하며 반면에 "여호와"는 이스라엘과의 역사적인 관계를 의미하면서 결론적으로 통상 이스라엘에게 나타난 은혜의 분위기를 암시합니다.
요단강을 건너가고자 하는 모세의 강렬한 요구는 허락을 받지 못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성경중에서 가장 감동적인 간구들 중의 하나를 보게 됩니다. 단지 반석을 향하여 말만 하여야 할 것을 막대기로 쳐서 이성을 잃은 연고로 모세는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기쁨과 특권을 몰수당합니다. 하나님께 신실한 종에게 이 보다 더한 형벌은 없었을 것입니다. 좋은 땅을 보고서 들어가고자 하는 오래 견뎌온 소망은 마침내 꺼져버립니다. 모세가 해야 할 일의 완성은 자기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고, 그 일을 여호수아에게 맡기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그 약속의 땅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 허용되었고, 심지어는 약 1500년 후에 가서야 그 땅을 밟도록 허락되었습니다 (신명기 4:21 - 22, 신명기 32: 48 - 52, 신명기 34: 1 - 4, 마태복음 17:3).
성도여러분, 마침내 도달할 수 있는 범위 안까지 들어 와서는, 수 십년간에 걸쳐있던 소망과 함께 죽는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평생동안 해온 일들이 단지 하나님께서 임명하셨다는 사실로만 인정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복 주시고 번성케 하신다는 그 일을 위해서 계속 기도가 올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모든 열정이 소모된 후, 많은 기도에도 불구하고 계획은 실패합니다. 불운이나 나쁜 건강 때문이거나 아니면 죽음 때문에 수년간에 걸쳐 계속해온 일들이 미완성인 채로 남겨집니다. "너는 비스가 산 꼭대기에 올라가라" (신명기 3:27)는 부르심이 다가옵니다.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에 대한 해답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이 같은 "아니다"가 정녕 "그렇다"와 같은 진정한 해답입니까? 거절이 사랑과 지혜와 진리 안에서 가능한 유일한 해답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이유 없이 요구 사항을 거절하시지 않으십니다! 모세의 경우에 있어서도, 비록 모세 자신의 죄는 용서함을 받았으나, 그의 지나온 과거가 기나안을 들어가는데 자격을 갖추지 못한 이유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응답하십니다. 내가 추구하는 방법도 아니요, 내가 하나님께서 반드시 하셔야만 된다고 생각했던 방법도 아니요, 그 대신에 하나님 스스로의 선하신 방법으로 응답하시므로, 나에게 제일 좋은 방법으로 응답하셨음을 나는 알 수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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