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되 내가 섬기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열왕기 상 17: 1).
북 이스라엘의 왕들 중에서 아합 보다도 더 많은 기록이 있는 왕이 없으며, 동시에 아합 보다도 더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킨 왕도 없습니다 (열왕기 상 16: 30). 그래서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백성들이 그토록 악한 왕 밑에서 신음하면서도 그토록 훌륭한 선지자를 무시한 적도 없습니다. 또한 아합같이 죄짓는데 있어서 용감했던 왕도 없었고, 엘리야처럼 죄에 대해서 책망하고 위협하는데 있어서 용감했던 선지자도 없었습니다.
진실로 이 때 당시의 바알신의 숭배는 하나님께 대한 예배를 완전히 없애버릴 만큼 위협적이었습니다.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 (야고보서 5: 17)인 엘리야는 폭군앞으로 나아가서 하나님의 심판을 외칩니다. 엘리야는 무릎을 꿇고서 믿음의 기도를 드립니다. 이 기도는 마치 지구 중심으로 불길을 던지는 것과 같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과 함께하고 하나님의 법도를 따르는 자이기에 삼년 반 동안이나 비가 내리지 않게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야고보 선생이 이 기도를 "역사하는 힘이 큰"(야고보서 5: 16) 기도의 예로 인용한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자연의 법칙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기도 때문에 수 년간이나 정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연의 법칙을 주신 분이시자 자연의 주인이시므로, 당신의 법칙을 정지시키실 수도 있고 바꾸실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온 우주가 불변의 법칙에 의해서 통치된다면,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후를 변화시켜 주십사고 기도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역사하는 힘이 큰 기도를 믿는 것은 어딘가에 있는 누군가가 지구와 그 지구속에 있는 것들을 변화시키고 또 통제할 수가 있는 충분한 힘을 가졌다는 가정에 의존됩니다.
엘리야가 신약성경에서 한 본보기를 우리에게 제시한다는 사실은 기도에 있어서 매우 위대한 일입니다. 수 많은 히브리 성자들과 위인들 속에서 야고보 선생이 엘리야를 선택한 것은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 (야고보서 5: 16 - 18) 라는 전제를 증명하고, 또 실제로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가뭄에 대한 엘리야의 구체적인 기도 내용은 열왕기 상 저자가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비를 오도록 한 기도는 열왕기 상 18: 42 - 45절에서의 설명으로서 합리적으로 언급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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