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출애굽기 3: 11 - 14절)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출애굽기 4: 10 - 13절)
출애굽기 3장 13절이나 14절 등에서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라는 표현이나 "하나님이 이르시되"라는 표현들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에게 놀라운 유익이 됩니다.진정한 기도는 쌍 방향의 교통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말씀드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모세가 자기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야 하는 임무 때문에 하나님을 찾았을 때에 그의 기도는 마치 두 사람간의 대화와도 같았고 활력이 있었으며, 한사람이 상대방에게 따지는 둣한 느낌도 줍니다. 한마디로 문답형식이 주를 이루는 대화입니다! 두 장 전체가 문장 구조를 봐도 아름다운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출애굽기 3: 10 - 12절과 4: 10 - 13절 참조).이와 같은 또 다른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직접 말씀하시고, 사람은 하나님께 아뢰는 실제 예는 요나서에서도 발견됩니다(요나서 4: 9 -11절).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 마음을 풀어 놓을 때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서 이야기 하시도록 우리는 반드시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기도란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대답이 없다면, 사실 아무런 소득이 없습니다. 모세의 경우처럼, 아마도 듣기를 싫어하는 말씀일 수도 있겠고, 따지고 싶은 말씀일 수도 있으며, 피하고 싶은 말씀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도가 가장 생기가 있으며 창조적인 경우가 되는 제일 중요하고 가치 있는 요소는 하나님과의 대화에서 결론을 지으면서, "주님 말씀 하시옵소서! 종이 듣겠나이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말씀하는 또 다른 모세의 기도의 특징은 자기가 나아 간 그분을 주인으로 인식하는 바로 그 점입니다. 임무를 부여 받은 후에(출애굽기 3: 13 - 15절) 그가 반복하는 "오 주여"라는 놀라운 표현입니다(출애굽기 4:10절, 13절, 출애굽기 5: 22절, 참고 창세기 18: 23 - 32절).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는 사실(출애굽기 4: 22 - 23절)을 안다면,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은 당연하게 인식되는 것입니다.
모세는 자기 일생을 통해 최고로 큰 임무를 수행하라고 부름 받은 때가 그의 나이 80세였습니다.그러므로 그가 반대한다는 사실을 비난만 할 수도 없습니다(출애굽기 4: 10 - 18절). "지팡이"와 "나병"과 "강물이 피로 변하는"이 세가지 기적은 하나님께서 그를 도우신다는 사실로서 모세를 안심케 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다른 사람을 보내소서!" (출애굽기 4:13절)라고 하니까 모세의 영광은 아론과 나누어 갖게 됩니다. 하나님께 온전한 의탁함이 없기 때문에 모세는 차선책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아론은 모세에게 도음이 되기는 했지만, 동시에 모세를 시험들게하고 방해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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