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네가 임신하였은즉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라" (창세기 16:11)
아무런 말이 없이 울부짖음 그 자체가 기도가 되는 사실을 가르쳐주는 곳이 바로 창세기 16장입니다. 하갈은 가장 깊은 필요의 순간에 진심에서 우러난 울부짖음을 하였습니다. 여주인 사라에 의해서 온통 쓴 소리만 듣고서는 낙담 가운데서 슬프고도 외롭게 광야로 도망쳐 나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소 특이하지만 단호한 문장을 보게 되는데, 바로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 (11절)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고통을 볼수는 있고 또 느낄수는 있지만, 고통을 "듣는"다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그 어떤 것입니다.
하갈의 필요는 기도였었고, 하나님께서는 하갈이 있는 광야에서 그녀를 만나 주셨습니다! 비록 그녀가 도망쳐 나온 곳으로 되돌아 가기는 어려웠지만, 순종함으로서 하갈은 휴식과 희락을 찾았습니다. 그녀가 받은 거친 대우는 성경중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표현들 중의 하나인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13절)이라는 표현을 낳게 하였습니다!
아마도 하갈의 영혼 속에 쇠 꼬챙이가 들어오는 것 같은 아픔이 없었다면, 결코 이렇게까지 하나님을 잘 알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목표가 하나님을 향할 때는 가장 힘든 여행길이 축복된 클라이맥스를 갖습니다.
하갈은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에 의해서 위로를 받았습니다(10-11절). 하나님께서 하갈에게 약속하신 아들이자, "그 수가 셀수 없이 많은"사람들의 조상인 이스마엘이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비천한 여종의 상처받은 영혼은 하나님의 약속이 위로해줌을 깨달았을 때에 참 위안을 받았습니다.
말은 없었지만 깊은 필요와 함께한 하갈의 마음의 기도는 넘치게 응답을 받았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필요는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기도이자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기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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