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의 예언이 이 에스겔서 28장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첫 번째이자 더 큰 예언은 두로의 왕에 대한 것이요 더 짧은 예언은 시돈에 대한 것입니다 (겔 28: 20 - 26). 가장 다양하고 놀라운 형상으로 가득한 전체 예언에 대해서는 이처럼 자세하고 특별한 아이러니 있는 성경의 다른 구절은 없습니다. 이는 영원하신 분의 능력과 선하심 외에 다른 곳에서 토대와 지원을 찾고자 하는 모든 야망의 불경건함과 모든 위대함의 공허함을 가장 힘있게 보여 줍니다.
두로의 왕에 대한 예언은 3가지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바로 그의 신격화 (2 - 5절), 그의 불길한 미래 (6 - 10절), 그리고 그의 멸망 (11 - 19절)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스로를 신격화하는 두로의 왕은 통치하고 있는 왕으로서 이름이 에토발인데, 이 이름이 페니키아의 기장 높은 신인 바알과 밀접하다는 것을 암시하며 또한 두로의 왕은 바알의 대표자입니다. 이 교만한 절대 주권자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예로서 산혜립 (왕하 18: 33 - 35) 이나 이 예언이 엄숙한 경고 (단 3: 15; 4: 30) 를 가져다 준 당시의 살아 있는 바벨론의 군주 느부갓네살이나 또한 애굽왕 바로 (겔 29: 3) 나 헤롯 (행 12: 21 - 23) 등에게서 발견되는 번영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고통을 받았습니다. 당시의 동양의 군주들이나 후에는 로마의 황제들같이 에토발 역시도 자신을 종교적으로 추앙받는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에게 사용된 말들을 보면, 자만심과 자고심의 교만함으로 고통을 받은 것을 보여줍니다. 현대의 독재자들처럼 에토발은 참되시고 유일하신 근원인 하나님 대신에 스스로의 능력과 지혜 탓으로 여겼던 위대한 번영을 누리게 되자 합당치 못한 교만으로 유명해졌습니다. 그가 자랑했던 신격화에도 불구하고 오직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그에게 강하게 생각되게 하였겠습니까!
교만한 두로의 왕은 하나님께서 아무런 해로움이 없는 하늘 궁전의 보좌에 앉으셨듯이 자기도 위험으로부터 아무 문제가 없는 난공불락의 요새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 자랑은 너무나 공허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단지 바다의 조그만 섬만을 다스렸는데 그 곳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떠오르는 먼지 같은" (사 40: 15) 것에 불과했습니다. 그의 지휘봉은 장사하는 고관들에게 휘둘려져서 이들은 마치 개미처럼 그들의 삶을 왕을 위한 부를 모아서 쌓는 일에 보내야 했습니다. 행운과 당시의 다른 왕국들 보다는 뛰어난 배들을 갖고서 에토발은 어떤 공격의 위험에도 안전하다고 여겼고 이 허황된 안정감과 소유의 교만에 취하여서 "나는 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서는 "열방이 통의 한 방울 물과 같고" 세상의 고관들은 아무것도 아니며 "세상의 사사들을 헛되게 하시는" (사 40: 15, 23) 힘을 가지셨다는 사실을 슬픔 가운데서 배워야 했습니다. 두로의 번영의 위대함이 그 나라가 교만해지고 그래서 멸망의 기초가 된 원인이었습니다.
자신에 대해서 너무나 위대하게 여기는 생각 때문에 두로의 왕은 위대한 갈대아 제국에서 하나님의 지혜로 유명해진 다니엘 (단 1: 20; 2: 48; 4: 18) 보다도 자신이 더 높은 지혜를 가졌다고 느꼈습니다. 이런 높은 지혜를 가졌다고 여기는 점에 대해서 선지자 에스겔은 이 얼마나 모순되게 질책을 하고 있습니까! 그의 약함과 어리석음은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에 대조가 되어서 "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거늘" (겔 28: 2) 이라는 말씀에서 강조가 되고 있습니다. 자기 마음의 교만함이 자기를 속이도록 허용하였고 생각과 목표가 오직 하나님께만 합당한 것을 누렸기 때문에 에스겔은 두로 왕에 대한 한탄을 하면서 선언하기를 교만함 때문에 왕들 앞에서 버림을 당하고 수 많은 저지른 죄악 때문에 불타서 재가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에스겔의 두로 왕에 대한 언급을 기름부음을 받은 그룹천사로 하고 있는 이 아이러니는 시은소를 덮고 있는 그릅천사에게 다시 귀를 기울이게 합니다. 스스로 평가하는 반 쪽의 신인 에토발은 자기의 보호막을 두로의 유익을 지키는데까지 확장을 했으며 합당한 하나님이기를 애쓰는 다가 올 적그리스도와 비슷한 모습을 가졌습니다 (단 7: 25; 11: 36 - 37; 살후 2: 4; 계 13: 6). 선지자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두로 왕에 대한 놀라운 묘사에 관해서는, 차원 높은 영감된 비전에서부터 출발해서 실지 왕의 뒤에서 무서운 사탄의 인격을 보았으며 또 사탄의 도구가 에토발이었으며, 그 사탄이 적그리스도를 소유하여 그에게 영감을 주게 된다는 사실이 매우 확실합니다. 에토발과 그의 배후에 있는 악한 세력에게 함께 전하는 메시지에서 에스겔 선지자는 두로의 멸망에 대한 사탄의 개입과 그 절망의 한 가운데에서 어떻게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게 되실것인가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두로와 밀접하게 연결된 지돈 또는 시돈도 두로의 한 지파로서, 우상 숭배로 인한 죄의 처벌을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두로의 우상 숭배 형태보다 더 이스라엘을 오염시킨 것이 시돈의 세상적인 예배였습니다. 더 이상은 이스라엘 집을 찌르는 가시나무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 나라들은 사라져야만 했습니다. 두로와 시돈의 멸망의 한 가운데서 에스겔 선지자는 궁극적인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한 간단한 말씀을 갖고 있는데, 바로 하나님의 신실한 흩어진 백성들은 모여지고 이방 나라들 가운데서 구별되어서 여호와께서 그들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아는 주위 사람들과 안전하게 거주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겔 28: 20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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