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에서 우리 주님께서는 주님의 백성들이 이 세상에서 행사해야만 하는 영향력에 대한 실례를 보여주시기를 계속하시면서 두 가지의 표현방식을 적용하십니다. “등불을 ... 등경 위에 두나니”, “산 위에 있는 동네.” 유명한 위치에 세워진 동네는 넓은 지역에 걸쳐서 많은 눈길들에 의해서 보이게 되며 엄청난 거리에 걸쳐서 비춤을 나타내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협동하는 관계와 책임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의 도성” (계 21:1 - 3)인 교회는 반드시 바깥 영역에서 어둠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나아감에 있어서 사랑과 우정과 봉사로서 함께 묶여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가정과 세상 안에서 모든 것을 비추는 빛을 발하는 등불의 모습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의 모든 사랑하고 순종하는 주체들이 주위의 모든 것들에게 영적인 계시를 발산하게 되는 것입니다. 빛은 우리에게 밟고 가야할 길을 보여줍니다. 삶과 실례에 의해서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께로 되돌아가는 길을 보여야 합니다. 소금과 빛 사이에는 아무런 모순이라고는 없습니다. 이 두 상징은 모두 어떤 것에 대한 도덕적인 성질을 언급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부패해 있어서 그 잘못됨은 소금으로서의 성도들을 필요로 합니다. 세상은 또한 눈이 멀고 어두우므로 그 무지함은 빛으로서의 성도들을 요구합니다.
빛은 3중의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즉 자연적인 성질, 인위적인 성질, 그리고 영적인 성질입니다. 태양 빛은 자연적인 것이고 등불의 빛은 인위적이며,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을 믿는 자들의 빛은 영적인 것입니다. “영광의 복음의 광채” (고후 4: 4, 6; 시 119: 105). 그리스도께서 손수 갖고 계신 것을 묘사하시기 위해서 사용하신 단어는 킹 제임스 버전이 갖고 있는 “빛”이 아니고 “발광체”입니다(빌 2: 15). 주님께서 주님 스스로에게 합당하신 분명한 호칭을 우리에게 주신 사실은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나는 세상의 빛이니” (요 1: 4, 9; 3: 19; 8: 12; 9: 5; 12: 35, 36). 주님의 것은 빌려온 것이 아닌 것으로 반사되는 빛이 아닙니다. 영원하신 성자이시므로 주님의 것은 영원한 빛이자 피조 된 빛이 아닙니다. 이방인들에게도 빛을 주실 뿐만 아니라(말 4: 2) 빛 그 자체이십니다. 달도 빛을 비추지만 스스로의 빛은 없습니다. 달은 태양으로부터 받은 빛을 세상에 반사하는 것입니다. 발광체로서는 우리에게는 우리 스스로의 빛은 없습니다. “네가 가진 것은 받은 것이 아니냐?” 주님의 제자로서 우리는 단지 주님의 빛을 비출 수가 있습니다. 주님의 소유이자 우리 속에 내주하시는 빛의 영을 가졌고 그리스도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므로 우리는 우리의 때에 불타면서 광채가 나는 빛으로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요 5: 35).
등이나 양초는 어두운 물체로서 불이 켜지기 전에는 어떠한 빛도 낼 수가 없습니다. 같은 관계로 우리도 하나님의 영으로부터 하늘의 은혜와 계몽을 받기 전에는 어떤 빛도 비출 수가 없습니다. 일단 불이 켜지면 우리는 광채가 나게 되어 말이나 침대 밑에 우리의 빛을 감추지 않게 됩니다. 만약에 말이 무역과 상업과 일을, 또 침대가 휴식과 용이함을 나타낸다면, 우리의 직업이나 여가시간이 우리의 생각이나 시간을 너무 많이 차지하여서 그로 인한 증인됨의 빛이 흐려지지 않도록 반드시 조심을 하여야만 합니다. 알렉산더 멕클라렌은 “아무도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않는다. 만약에 그랬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는가? 말이 등불을 꺼 버리거나 등불이 말을 태우고 말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이점이 여기에 있는 우리 주님의 교훈의 핵심인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더 소금과 빛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기독교인의 이중적인 기능인 다른 사람들에게 성화와 계몽에 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능을 나타내게 되면, 주목해야 할 구분이 있게 됩니다. 파우셑은 “소금은 소금이 닿게 되는 물질 속에서 내적으로 작용을 한다. 햇빛은 그것이 미치는 모든 것들을 밝게 비추면서 외적으로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들은 혼합되기를 기대되는 인류의 무리에 대해서는 ‘땅의 소금’으로서, 하지만 열매를 맺어 기쁨을 주는 기운을 뿜어냄을 느끼는 넓고도 변화무쌍한 외면에 관해서는 ‘세상의 빛’으로서 조심스럽게 모습을 갖추게 된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주님께서는 우리의 빛이 비치게 하라는 권면으로서 끝을 맺으시는데, 그 빛은 선한 일 가운데서 반사가 되는 빛이요 하나님의 영광으로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빛들”로서의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구속하심과 변화시키심의 권능에 대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까? 덧붙여서, 우리의 성화되고 계몽된 마음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구속하심과 변화시키심의 은혜와 권능에 관한 실체로서 우리의 가정 내외를 막론하고 주위에 있는 자들에게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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