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간단하고 비유적인 본보기는 우리가 이전에 생각해 보았던 티와 들보의 비유에서 나온 진리와는 극단적으로 반대되는 진리를 묘사합니다. 우리는 만져질 정도로 뚜렷한 악을 무시하고서 악을 선을 다루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취급하는 어리석음을 경계해야만 합니다. 진리는 거부하는 자에게는 강제되는 것이 아니고, 거룩한 것들은 잘못을 찾아내려는 자들이나, 티를 찾아 돌아다니는 자들이나, 악을 말하고 다니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티와 들보의 비유적인 본보기를 말씀하신 후에 예수님께서는 다소 예리하고도 갑작스럽게 구별의 필요성을 강조하십니다. “만약에 티를 제거하는 것을 막는 아무런 들보가 없다면, 소망도 주지 않으면서 도움이 되지 않는 부패를 보게되는 것을 막아주는 어떤 맹인이 됨도 없다.”는 것입니다.
개. 여기서 우리 주님께서는 돌아서서 먹을 것을 주는 주인의 손을 무는 사납고 짖는 개를 언급하십니다. 동양의 개들은 잘 길들여진 동물이기 보다는 더 야생적이고 무리를 지어 살면서 썩은 고기나 쓰레기를 먹으며 서양의 개들보다 더 사납고 거칩니다. 예수님께서 진리에 대해서 거칠게 싫어하는 사람을 묘사하실 때에 개를 사용하신 경우는 이런 점을 마음에 두신 것입니다. 엘리옷은 오늘 본문 구절의 첫 번째 부분을 지적하면서, “제물로 바쳐진 몸으로서 ‘성물’인데 레위기 22: 6, 7, 10, 16절에 있는 대로 부정한 사람이나 나그네가 아니어야하고 부정하지 않은 짐승만 먹어야 하는 것이다. 개에게 거룩한 육체를 주는 것은 헌신된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든 부정함 중에서 최고의 것을 주는 것으로 여겨졌다. 우리 주님께서는 더 거룩한 하나님의 진리라는 보물을 다루는데 있어서 부정함을 저지를 수가 있는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신다.”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사용하신 야만적인 개의 비유는 우리를 심하게 경멸하는 자들을 만났을 때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서게 되는 간증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거룩한 것에 대한 간음하는 몸가짐은 우리에게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 비유의 핵심에 귀를 기울였던 베드로는 어떤 사람들은 진흙 속에 뒹구는 씨앗처럼 개가 그 토한 것으로 되돌아간다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면서 그의 서신서를 마감하고 있습니다(벧후 2: 22).
돼지.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 돼지는 부정한 것으로서 사람이 먹기에는 합당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므로 “개”와 “돼지”는 악의 뚜렷한 형태를 상징합니다. 개는 사나움을 대표하고(빌 3: 2; 계 22: 15) 돼지는 불순함을 대표합니다(시 80: 13). “진주”가 모든 보석들 중에서 가장 값비싼 것으로 여겨지듯이(마 13: 45; 딤전 2: 9), 개와 돼지는 진리의 귀중함을 상징하려고 사용되었습니다. 우리는 돼지가 먹을 것으로 여기고 가져온 것이 오직 진주라는 것을 알고서는 돼지가 가진 실망과 그로 인한 분노를 상상하지 못할 수가 있습니까? 우리의 기독교 믿음이 가진 무한한 가치를 감사할 줄 모르는 불순하고 거친 자들에게 대한 이 얼마나 합당한 그림입니까! 그리스도께서는 이들에게는 우리가 가진 진주의 보물을 줄 권리를 우리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후에 그 전보다 상황이 악화된 자들입니다. 바로 이 점에서 이두 동물의 비유는 중생하지 못한 자들에게는 성스러운 계명을 주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가 그 가진 가장 거룩한 보물을 지켜야 하는 엄숙한 책임인 것입니다. “이전의 역사에서 보면 교회가 그의 구역 안에다 이방나라들에 의한 통치를 받아들였을 때는, 교회는 성스러운 예금을 개에게 주었고 진주를 돼지 앞에 던져주었습니다. 오늘날도 믿음의 성스러운 것들을 타협할 때는 언제든지 이런 일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이웃을 개와 돼지로 규정하고서 그들을 영적으로 도와주는 일을 힘쓰는 데서 우리를 제외시킨다는 것에 대하여는 경고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매우 심한 비판으로서 판단하는 것에 관한 이전의 가르침을 잊지 말아야만 합니다. 엘리콧은 “개와 돼지가 사람을 꼭 그대로 대표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짐승같이 만드는 이런 저런 종류의 열정을 생각한다. 이와 같은 열정과 함께 하는 한 우리 스스로는 사람들을 조심스럽게 또 현명하게 다루어야만 한다....덧붙일 수 있는 것으로는 우리는 다른 사람들 못지않게 우리 속에 있는 짐승의 요소에 대해서 경계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가장 거룩한 진리들을 불경함이나 열정의 마음으로 다룸으로서 성스럽지 못하게 할 수가 있거나 아니면 우리 스스로의 가장 진실하고 가장 고상한 충동을 갖고서 냉소적으로 조롱할 수도 있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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