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다윗의 성공과 사울의 실패 (삼상 18: 26 - 30)
설교자/ 김 성수 목사
오늘 본문을 보면 어떤 미묘한, 말하자면, 거의 비웃는 것 같은 메아리가 들려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본문의 26절 전반부는,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에게 아뢰매 다윗이 왕의 사위 되는 것을 좋게 여기므로”라고 기록을 합니다.
사울이 자기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에 사울이 한 말이 18: 20절에도 보면, 똑 같이 “좋게 여겨”라고는 나와 있지만, 문자적으로 엄밀하게 보면, “사울의 눈에 그 일이 옳았다.”라는 의미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바가 사울의 음모라는 것을 다윗이 알고 있다는 점에 대하여 사무엘상 기록자는 오늘 본문에서는 문자적으로 우리들에게 “그 일은 다윗의 눈에 옳았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다윗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즉 다윗으로부터는 아무런 반대가 없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바보가 아니었습니다! 사울이 음모를 꾸민다면 다윗 역시도 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에 사울이 포피 백 개가 다윗에게 올무가 된다고 생각을 했다면, 다윗 역시도 다른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 26절의 후반부와 27절의 전반부를 보면, “결혼할 날이 차기 전에 다윗이 일어나서 그의 부하들과 함께 가서 블레셋 사람 이백 명을 죽이고”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 보면, 100명이 아니라 200명입니다! 또 27절의 중반부를 보면, “그들의 포피를 가져다가 수대로 왕께 드려 왕의 사위가 되고자 하니”라고 기록합니다.
분명한 것은 바로 이 시점에서 사울의 얼굴 색이 어떠했을까를 우리는 상상해 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소름끼치는 전리품이 어떻게 사울에게 바쳐졌는지는 확실하지가 않지만, 사울은 자기가 했던 제안을 파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던 것입니다.
사울의 주저함이나 불만이 무엇이었던 간에 사울의 음모는 역행을 하고 말았는데, 그래서 본문 26절 마지막 부분을 보면, “사울이 그의 딸 미갈을 다윗에게 아내로 주었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여러분, 아직도 다윗은 살아 있어서 앞으로 박차고 나아갈 뿐만 아니라 그의 명성은 이전보다 몇 단계 더 높아졌는데, 곧 바로 왕의 가족에게 합하여지게 된 것입니다.
이 사무엘상 18장이 시작이 되었을 때에 그 1절부터 4절까지에서 보면, 실지로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의 형제인 아마도 형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이 사실이 사울에게는 계산착오를 일으킨 나머지, 이제는 공식적이자 공개적이자 법률적으로 일이 진행된 것입니다!
사울의 두 번째 음모는 성공적으로 끝이 나게 되었는데 이는 사울의 음모가 아니라 오히려 다윗의 계획이었던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이와 같은 다윗의 성공은 무서운 결과를 가져 올 수밖에 없게 되었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다윗에게가 아니라 사울 자가에게 그가 의도했던 대로 닥치게 된 것입니다!
본문의 28절과 29절의 전반부는,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고 사울의 딸 미갈도 그를 사랑하므로 사울이 다윗을 더욱더욱 두려워하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에서 우리는 이미 몇 번이나 보아왔던 표현을 다시 보게 되는데, 바로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이라는 표현입니다!
이제 와서야 처음으로 사울이 전적으로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점을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18: 12절에서도 사울은 다윗을 두려워했는데 그 이유가,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였음을 우리가 들었는데, 과연 사울은 이 사실이 자기가 가진 두려움의 이유라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겠습니까? 대답은 이제 와서야 알았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20절에 나온, 사울의 음모에 관한 하나의 구실로서 제공이 되었던 마갈의 다윗 사랑이 그 때는 문제가 없었다가 이제 와서는 다윗의 위협적인 존재가 편집증을 가진 사울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는 수단이 되고 말았습니다!
즉 사울에게 점점 더 다가오는 사실은 사울로 하여금 “더욱더욱 두려워하여”지도록 하였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전개되고 있는 이 이야기의 놀라운 결과는 본문의 29절 후반부의 말씀대로 사울은,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로 될 것입니다!
여기 “대적”으로 번역된 히브리말은 “미워하다”거나 “반역자가 되다”라는 동사의 분사 형 입니다. 사울은 요나단이나 미갈이나 백성들처럼 다윗을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다윗에게로 향하는 입장과는 정 반대의 입장을 택했습니다.
앞으로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우리에게 말해주는 설명이 바로 본문의 30절인데,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이 싸우러 나오면 그들이 나올 때마다 다윗이 사울의 모든 신하보다 더 지혜롭게 행하매 이에 그의 이름이 심히 귀하게 되니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이는 시편 1편에 등장하는 사람처럼, 그 3절의,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인 것입니다! 사울이 다윗을 향해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아마도 이제 우리는 이스라엘 중에서 어떤 사람이 이 같이 엄청난 사람을 향해서 중립적이 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 분과 함께하지를 않는다면 이 분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또 이 분을 반대하지 않는다면, 이 분을 위하는 것입니다!
이 분이 누구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분과 함께 하셨습니다! 요나단이 기뻐했던 것 같이 이 분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하지 않았다면, 사울이 불행하게 되었듯이, 조만간에 이 분을 두려워하고 미워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이해할 때에 중립적이라는 것이 과연 더 이상 가능할 것 같습니까? 다윗이 승리를 거듭했을 때에 그 이름이 크게 영예를 얻었던 것 같이, 예수님께도 똑 같은 상황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빌립보서 2: 9 - 11절은,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고 말씀합니다.
하지만 중립적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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