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부활에 대한 혼동 (눅 24: 13 - 24)
설교자/ 김 성수 목사
지난 금요일 골고다를 포함해서 온 세상을 뒤덮었던 어둠은 걷히고 태양이 완전하게 빛을 비추면서 다시 나타났던 늦은 오후에 예수님께서는 승리를 크게 외치신 후 마지막 숨을 거두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주위에 둘러서 있었던 사람들은 예수님의 승리를 전혀 알지를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으신 채로 십자가에 달려 계시고 따뜻한 햇살은 예수님께서 흩뿌려 놓으신 보혈위에 펴져 있었습니다.
예수님께 기대를 가졌던 사람들은 천천히 이 장면으로부터 터벅터벅 걸어 나가고 있고, 죽음이라는 차디찬 갈고리가 스산하고 비통한 이들의 마음을 조여들었습니다.
절망의 손길들은 예수님의 싸늘한 시신을 매장 준비를 하여서 무덤 속에다 넣어 두었습니다. 절망감이 너무나 깊었던 나머지 어느 누구도 부활에 대해서는 손톱만큼의 생각마저도 갖지를 않았습니다!
삼일 째 되는 새벽에 여자들이 무덤이 비어 있음을 알았을 때까지도 여전히 아무도 부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갖지를 못했던 것입니다.
이들은 천사들이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셨다고 선언을 한 후에까지도 전혀 믿지를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고 나서 베드로가 빈 무덤을 조사를 했을 때는 베드로 역시도 믿는 대신에 의아해 하면서 멀리 가버렸습니다!
성도여러분, 예수님을 따랐던 모든 사람들은 진실로 빈 무덤에 관해서 이런 저런 단편적인 소식들을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 본문의 이날까지도 여전한 절망 가운데에 빠져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이야기를 들어 본 그대로, 이 사람들 중의 두 사람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엠마오로 불리는 시골 마을로 걸어가는 도중에 있었습니다.
본문의 18절에 의하면, 이 두 사람 중의 한 사람은 글로바인 것을 알게 되는데, 이 사람은 예수님과는 혈연관계로서 예수님의 아저씨, 즉 예수님의 양부인 요셉의 형제인 것입니다!
다른 한 사람은 누구인가에 대한 가장 훌륭한 추축으로는 바로 글로바의 아내인 마리아 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마리아가 요한복음 19: 25절에서 밝혀지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삼촌 글로바와 숙모 마리아 역시도 비통함을 이기지 못한 채로 엠마오에 있는 그들의 숙소로 돌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은 완전히 허탈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이 조카 때문에 큰 기대와 소망에 가득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21절을 보면, 이 두 사람은 자기네 조카가,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노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가 붙잡혀서 십자가에서 처형할 로마 사람에게 넘겨지게 되어버린 이 “메시아”야말로 너무나 절망적인 환상이 되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지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이 삶도 결코 순탄치가 않았습니다. 이제는 비통함과 혼동 때문에 너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분명히 성경은 메시아를 약속하였고, 이들은 예수님이 메시아라고 생각했는데 이 예수님은 속량하시지를 않았던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으로부터 한 마디 말씀이 필요했습니다!
성도여러분, 하나님께서 이들을 돌보셨겠습니까? 실지로 돌보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우리 주님께서도 이들의 마음 속에 있는 혼동에 대해서 완전하게 이해를 하셨습니다!
글로바와 마리아는 이전에 없었던 느린 걸음걸이로서 에마오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들을 지나서 바쁘게 걸어갔습니다.
심지어는 이 두 사람이 있는지도 인식하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이들이 있는 지리적인 위치뿐만 아니라, 이들의 영혼의 지역까지도 알고 계셨습니다!
전지하신 구세주께서는 이해하셨습니다! “전지”라는 단어는 너무나 우주적이고 냉엄한 말로서 들리지만, 예수님께서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에게 대해서 갖고 계신 지식은 부드럽고도 개인적인 것입니다!
시편 139편 2 - 3절은,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무런 가치가 없고 외로운 자라고 스스로 느낄 수 있겠으나, 절망하고 있는 이 부부의 발자취와 맥박을 조사해서 알려주는 죽음과 부활의 우주적인 외적인 상처로부터 예수님을 새롭게 바라볼 때는, 우리 역시도 알려져 있고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 부부의 중간에 끼어 드셔서 어떻게 함께 자리를 잡으셨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이들 부부와 함께 걸어가시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이 부부는 예수님을 인식하는 데서는 막혀 있었습니다!
본문의 17절부터 19절의 전반부까지는,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길 가면서 서로 주고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시니 두 사람이 슬픈 빛을 띠고 머물러 서더라 그 한 사람인 글로바라 하는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예루살렘에 체류하면서도 요즘 거기서 된 일을 혼자만 알지 못하느냐 이르시되 무슨 일이냐”라고 기록합니다.
글로바는 예수님께서 하신 첫 번째 질문에는 낙담한 채로 냉소적으로 반응을 했습니다. 아이러니는 글로바가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모르고 계신다고 비난을 하지만 이 부부는 이들이 누구와 대화를 하는 지를 몰랐고 부활이 일어났음도 몰랐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이 부부를 은혜롭게 일깨우시기를 노력하시는 것을 미루시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의 두 번째 질문인, “무슨 일이냐”는 이들이 혼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이들에게 나타내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본문 19절에서 이들 부부가 모두 말하고 있다는 사실과, 이들은 결정적으로 가능성을 보고서 생각을 하는 자들이 아니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 19절의 후반부에서 24절까지를 보면, “이르되 나사렛 예수의 일이니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하신 선지자이거늘 우리 대제사장들과 관리들이 사형 판결에 넘겨주어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노라 이뿐 아니라 이 일이 일어난 지가 사흘째요 또한 우리 중에 어떤 여자들이 우리로 놀라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그의 시체는 보지 못하고 와서 그가 살아나셨다 하는 천사들의 나타남을 보았다 함이라 또 우리와 함께 한 자 중에 두어 사람이 무덤에 가 과연 여자들이 말한 바와 같음을 보았으나 예수는 보지 못하였느니라 하거늘”이라고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부는 혼동 가운데서 너무 절망했고 또 너무나 부정적이었으므로 정확한 연관을 지어보겠다는 것이야말로 이들의 능력 밖에 있는 일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만약에 절망해 본적이 있거나 절망한 사람들을 도우려고 노력을 해본 사람이면, 이 부부와 같은 사람들은 그들이 듣는 어떤 말에서도 위안을 받지 않겠다는 이유를 찾아내는데 놀라울 정도로 자료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들은 듣는 모든 것을 나쁜 소식으로만 생각하기로 결심한 자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빈 무덤의 소식마저도 정확하게 꼭 그대로 인식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들에게 빈 무덤은 비극을 더하는 것으로 작용을 했는데, 왜냐하면 누군가가 시체를 도둑질했다는 생각으로 상처에다 중상까지를 더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좋은 소식은 나쁜 소식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글로바는 예수님께서 고난 받으시기 전에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실 것을 여러 번 반복하신 것은 기억하지 않는 채로 예수님께서 죽으신지 사흘이 되었다고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가 가진 모든 것인 혼동, 절망, 그릇된 환상, 줄어든 믿음, 그리고 분노 등등을 표출했습니다!
성도여러분,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들 부부를 거절하셨습니까? 물론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대부분이 의심으로 되어 있는 이 부부의 참된 생각이 나타나게끔 이 부부를 다독여 주셨습니다!
이들이 올바른 생각을 하게 되었을 때에 주님께서는 대답을 하셨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영적으로 정직함을 높이 평가하십니다.
예로서 하박국서의 서두 부분에 있는 네 구절들을 보면, 하박국 선지자는 자기의 불평과 의문을 정직하게 나타내려고 강하고도 감정적인 말들을 사용한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 절망한 선지자에게 너무나 놀랍게 대답을 해 주셔서 마침내 선지자는 예언적인 활홀감을 체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바로 그 유명한 하박국 3: 17 - 19절의 말씀인,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우리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정직함으로 초대를 하십니다! 이는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 특히나 젊고도 복음을 접하지 않은 자들에게 나팔을 불어라고 우리가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께 진리를 말씀드리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원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떻게든 하나님께서는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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