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울의 고백과 간청(삼상 24: 16 - 22)
설교자/ 김 성수 목사
참으로 지난주일 본문의 상황은 역사의 과정이 심각해 보였던 여러 순간들 중의 하나였습니다. 만약에 사울이 자기 군대에게 명령을 하기를 산등성이를 타고 올라와서 다윗을 죽이라고 하였다면, 어떤 결과가 초래 되었을지 대해서는 우리 역시도 장담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 상황에 대한 어떠한 인간적인 평가에 대해서도 뚜렷한 가능성은 틀림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대신에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본문의 16절 전반부는, “다윗이 사울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마치매 사울이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냐 하고”라고 기록합니다.
다윗의 말과 그 말들이 전달하는 모든 것은 사울을 매우 강하게 때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윗을 “이새의 아들”에서 “내 아들 다윗아”로 부르기로 생각한 것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당분간은 사울이 굴복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16절의 후반부는, “소리를 높여 울며”라고 기록합니다. 이는 사울 스스로가 얼마나 죽음에 가까웠는가에 대해서 가졌던 충격 때문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사울을 비난하는 양심이 짓누르는 고통이었겠습니까?
사울은 다윗을 미워함으로서 자기 손에 많은 무죄한 피를 갖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을 했든지 상관없이 이는 다윗이 왕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없었음이 마침내 현실화가 되었다는 것입니까? 아니면 이 모든 것들이었습니까?
사울이 완전하게 회복이 되었을 때, 그는 말했는데 바로 본문의 17 - 19절의 말씀입니다. 즉,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네가 나 선대한 것을 오늘 나타냈나니 여호와께서 나를 네 손에 넘기셨으나 네가 나를 죽이지 아니하였도다. 사람이 그의 원수를 만나면 그를 평안히 가게 하겠느냐 네가 오늘 내게 행한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네게 선으로 갚으시기를 원하노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윗이 한 말의 충격이 사울의 양심을 통과해서 작용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윗이 한 말의 모든 부분은 부정할 수가 없는 진실이었습니다.
사울이 동굴에서 살아 걸어 나온 것은 다윗이 사울의 원수가 아니었다는 사실에 대한 반박이 불가능한 증명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사울은 어떤 사람이었겠습니까? 처음으로 사울은 이제 오랜 기간에 걸쳐서 알았어야만 했던 것을 말로서 표현을 했습니다.
본문의 20절은, “보라 나는 네가 반드시 왕이 될 것을 알고 이스라엘 나라가 네 손에 견고히 설 것을 아노니”라고 기록합니다.
오랜만에 마지막에 가서 우리는 사울로부터 이와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사울의 군대도 역시 이 같은 사실을 들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인정이 사울의 목에다 칼을 들이 대고서 이끌어 낸 것이 아니었음을 주목합니다. 이는 다윗의 의로움과 자비에 의해서 사울로부터 강제된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사울이 다윗에게 말할 오직 한 가지만 더 남았습니다. 본문 21절은, “그런즉 너는 내 후손을 끊지 아니하며 내 아버지의 집에서 내 이름을 멸하지 아니할 것을 이제 여호와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라 하니라”고 기록합니다.
다른 말로는,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마태복음 9: 27; 15: 22; 20: 30, 31; 마가복음 10: 47, 48; 누가복음 18: 38, 39절에 있는,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사람들이 예수님께 소리를 질렀던 때의 사울의 부르짖음 속에 있는 감정의 메아리를 듣고 있습니까?
늦게나마 사울은 요나단이 이전에 요구했던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네 손에 들고 있는 옷자락보다는 더 많이는 ‘베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윗이 요나단에게 맹세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제 우리는 본문 22절 전반부의, “다윗이 사울에게 맹세하매”라는 말을 듣는 것이 놀랍지가 않습니다.
이야기는 22절 후반부의, “사울은 집으로 돌아가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요새로 올라 가니라.”로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과연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너무나 불확실합니다! 이 놀라운 이야기에서 왜 다윗의 나라가 신속하고도 고통 없이 세워지지가 않았는지 그 이유에 대한 질문의 대답으로 이끄는 한 단면이 우리에게는 주어졌습니다.
신속함과 고통 없음은 우리 인간들이 가장 많은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좋아하는 방법입니다. 동굴 속의 사람들은 다윗이 너무나 예기치 못하게 찾아 온 기회를 붙잡기를 원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을 다윗이 거부한 것은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 주는데, 말하자면 하나님의 나라는 정녕 하나님 나라라는 것입니다!
그 나라는 인간의 능력으로서는 취해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분명히 악을 무너뜨리고 악한 것에 대한 공정한 처벌을 수반하는데, 이 자체는 하나님의 일이지 우리의 일이 아닙니다.
이는 우리의 것들이 아닌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일어날 것입니다! 만약에 다윗을 왕으로 원했다면, 다윗이 했던 데로 하나님을 의지해야만 했을 것입니다.
동굴 속에서의 다윗의 경건한 인내와 절제가 여러분들에게 다른 사람을 생각나게 합니까? 베드로전서 2: 22 - 23절을 보면, “그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거짓도 없으시며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라고 기록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윗보다도 더 폭력적으로 나라를 취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을 우리의 왕으로 모시는 것은 다윗과 같은 경건한 인내와 절제를 요구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여정은 길고도 어려운 여행입니다. 베드로사도는 베드로전서 2: 21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본의 바로 뒤에는 다윗의 본이 있는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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